1996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금산김녕김씨(金寧金氏) 문중에 전해오고 있는 가양주(家釀酒)이다.
만드는 법은 먼저 잘게 부순 통밀과 인삼을 섞어 3개월간 발효시켜 누룩을 만든다. 쌀로 고두밥을 짓고 준비해 두었던 누룩과 인삼을 섞어 밑술을 만든다.
여기에 다시 약쑥과 솔잎, 인삼, 고두밥을 섞어 술을 빚고 40∼60일간 숙성시킨다. 술이 다 익으면 압착기를 이용하여 거르고 고리를 써서 증류한다. 알콜 농도는 43% 정도이고 인삼향기가 나며 빛깔이 부드러운 술이다.
본래 백주는 약주와 탁주의 중간에 위치하는 술로 탁주처럼 쌀알을 뭉개에 체어 걸러내어 만든다. 쌀알이 뭉개져서 빛깔이 뿌옇게 되기 때문에 백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고려시대 이규보(李奎報)의 문집에 등장할 만큼 그 제조법이 오래된 술이다. 그런데 금산의 인삼백주는 제조법으로 보아서 소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기능보유자는 김창수(金昌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