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558년(명종 13) 배삼익(裵三益)이 건립한 집으로, 몸채 · 금역당 · 사당 등 3채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몸채는 정면 5칸, 측면 6칸의 단층 맞배지붕 ㅁ자형 집이다.
별당인 금역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단층 맞배지붕인데, 배삼익의 아들 용길(龍吉)의 호를 따서 금역당이라 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굴도리 5량 맞배집인데, 양측 박공면에는 풍판(風板 : 비바람을 막기 위하여 널조각을 연이어 대는 물건)을 달았다.
현재 금역당 안에는 ‘臨淵齋 道木村(임연재 도목촌)’ 등의 편액(扁額)이 있는데, 이는 이황(李滉)의 친필로 전해지고 있다. 원래 안동시 월곡면 도목리에 있었으나, 안동댐 건설에 따른 수몰로 1974년 현위치로 이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