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건물. 1973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은 본래 영천이씨(永川李氏) 분천동(汾川洞) 입향시조(入鄕始祖)인 이헌(李軒)이 고려 말에 창건하여 접객별당으로 사용하던 것으로, 그 뒤에 이현보(李賢輔)가 중수하여 당호(堂號)를 긍구당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정면 3칸, 측면 2칸에 서북으로 한칸의 방을 덧붙여 ㄴ자형으로 배치하였는데, 방은 모두 뒤편에 두고 전면은 누마루로 꾸몄으며, 마루 끝에는 궁창난간을 돌렸다. 누마루 밑에는 나무기둥을 받쳤으며 방의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었다.
규모가 작고 꾸밈새가 검박하나 전면에 큰 마루를 두어 별당으로서의 여유와 운치가 있는 집이었다. 이 집은 원래 도산면 분천리 널찍한 후원에 담장도 없이 여유있는 배치형식을 하고 있었으나, 1976년 안동댐 수몰로 도산면 운곡리로 이건되었다가, 2004~2005년 ‘농암종택 복원사업’이 도산면 가송리에서 추진됨에 따라 농암종택 내부로 이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