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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정지선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2년에 간행한 시문집.
목차
정의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정지선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2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7권 3책. 활자본. 1912년 저자의 아들인 규흥(圭興)에 의해 편집, 간행되었다. 권두에 장승택(張升澤)·정만조(鄭萬朝)의 서문과 권말에 아들 규흥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시 103수, 권2∼5에 서(書) 113편, 권6·7에 잡저 12편, 서(序) 2편, 기 2편, 발 4편, 상량문 2편, 제문 9편, 가장 1편, 묘표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書)의 별지에는 주로 경전·제례·성리(性理) 등에 대한 의논이 문답 형식으로 처리되어 있다. 설 가운데 「심설문답(心說問答)」은 성리학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힌 문답 형식의 글로, 마음이 이(理) 또는 기(氣)라고 하는 종래의 극단적인 해석을 비판하면서, 마음은 이와 기가 합한 것이라는 이황(李滉)의 학설이 타당한 견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칠문답(四七問答)」에서도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에 대해 이이(李珥)와 김장생(金長生)의 주론인 기발이승(氣發理乘)의 학설보다는 이황의 이발기수(理發氣隨)의 설을 옳다고 주장하면서 경전과 주자서(朱子書)를 인용해 논증하고 있다.

「여계팔장여이씨문(女戒八章與李氏文)」은 며느리인 이씨에게 내린 가훈이다. 시부모와 제사를 받드는 절차와 남편을 섬기고 동서간의 처신하는 방법 및 손님을 대접하고 비복을 부리며 치산(治産)과 처신하는 방법 등을 자세히 적고 있어, 당시 사대부가의 부녀자들의 규범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다.

이밖에도 『중용』과 『대학』의 의문 나는 곳을 가려서 문답 형식으로 해석한 「용학의문(庸學疑問)」과 군자와 소인을 말로 분변할 수 있다고 한 「군자소인변(君子小人辨)」이 있으며, 자기의 잘못을 알아야 한다는 「지비설(知非說)」과 과거에서의 물음에 답한 「대책(對策)」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대부분 경의(經義)·성리 등에 관해 논한 것들로서, 이 방면 연구에 좋은 참고자료가 된다.

집필자
김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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