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권 2책. 필사본. 1634년(인조 12) 아들 휴(休)가 편집하였다. 권두에 송시열(宋時烈)·김수항(金壽恒)의 발문과 저자의 자서(自序)가 있고, 권말에 임육(任焴)의 서문과 송문술(宋文述)의 발문이 있다. 발문이 권두에 있고 목록과 문집 속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등 착란(錯亂)되어 있다. 1799년(정조 23)에는 6대손 학신(學愼)이 이 문집을 간추려 『남간집선』 2권 2책을 간행하였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세계(世系)·연보 각 1편, 권2에 시 103수, 부 1편, 사(辭) 1편, 권3·4에 시 123수, 서(書) 4편, 격문(檄文) 2편, 서(序) 2편, 기(記) 5편, 전(傳) 1편, 제문 1편, 상량문 3편, 잠(箴) 1편, 권5는 부록으로 시 14수, 서(書) 7편, 만사 18편, 제문 4편, 행장·묘표·행록 각 1편, 권6·7은 내편에 하도괘설(河圖卦說) 1편, 천문(天文) 1편, 인설(仁說) 1편, 외편에 등단필고(登壇必考) 등이 수록되어 있다.
「토역괄모의격(討逆适募義檄)」과 「토노적모의열읍격(討奴賊募義列邑檄)」의 격문 2편은 그가 이괄(李适)의 난과 병자호란 때 의병을 모집한 격문으로서, 당시의 사회상을 연구하는 데 참고자료가 된다.
시의 「계간수창(谿間酬唱)」은 장유(張維)와 서로 주고받은 시로서, 장유가 그의 시를 높이 평가했음을 엿볼 수 있다.
서의 「상사계김선생서(上沙溪金先生書)」는 김장생(金長生)과 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이며, 「상계곡장상국별지(上谿谷張相國別紙)」는 시사와 예에 대한 내용이다. 이밖에 「하도괘설」·「인설」·「등단필고」 등은 일실되어 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