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풍(淸風). 자는 자순(子順)·군원(君元). 김치후(金致后)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조판서 김종정(金鍾正)이고, 아버지는 김명연(金命淵)이며, 어머니는 유문좌(柳文佐)의 딸이다. 김세연(金世淵)에게 입양하였다.
1826년(순조 26)에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예조좌랑·지평(持平)·이조판서를 지냈다.
1841년(헌종 7) 동지 겸 사은부사(冬至兼謝恩副使)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1845년에는 한성부판윤으로 이목연(李穆淵)과 함께 반송사(伴送使)로 임명되기도 하였다. 그 뒤 우참찬이 되어 『삼조보감(三朝寶鑑)』 편찬에 참여하였다. 뒤에 청녕군(淸寧君)에 습봉(襲封)되었다. 시호는 문간(文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