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기(日本書紀)』덴무기[天武紀]에 의하면, “681년(신문왕 1) 11월 25일에 신라의 사신 사찬(沙飡) 김약필과 대나마(大奈麻) 김원승(金原升) 등이 와서 특산물을 바쳤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일본말을 익히기 위한 세 사람이 따라왔다. 이듬해 6월 5일에는 그들에게 쓰쿠시[筑紫]에서 잔치를 베풀고, 물건을 각각 차등 있게 나누어 주었으며, 8월 20일에 김약필이 귀국하였다.”고 되어 있다. 이 무렵은 문무왕이 죽고 신문왕이 즉위하고 있던 때이므로 아마 김약필 일행은 신문왕의 즉위 사실을 일본에 알리러 파견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