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봉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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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산문
작품
1913년, 김교제(金敎濟)가 동양서원에서 출간한 신작 구소설.
작품/문학
간행 연도
1913
작가
김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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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난봉기합(鸞鳳奇合)」은 김교제(金敎濟)가 1913년 동양서원에서 출간한 신작 구소설이다. 이 소설은 18세기에 집필된 한글 필사본 고소설 『옥호빙심(玉壺冰心)』을 개작한 작품이다. 양반가의 여주인공 2인이 몰락한 양반 출신의 남주인공과 혼인을 맺기까지의 역경을 그린 소설이다.

정의
1913년, 김교제(金敎濟)가 동양서원에서 출간한 신작 구소설.
개설

동양서원 소설총서 제3집으로 1913년에 발행되었다. 이 소설은 18세기에 집필된 한글 필사본 고소설 『옥호빙심(玉壺冰心)』을 개작한 작품이다. 양반가의 여주인공 2인이 몰락한 양반 출신의 남주인공과 혼인을 맺기까지의 역경을 그린 소설이다.

내용

조선 세종 연간에 경상도 안동에 권극(權克)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학식과 견문이 매우 넓으나 가난한 선비로 나이 오십이 다 되어 아들 권질(權礩)을 얻었다. 마을의 부호 이 진사가 자신의 아들 석룡의 스승으로 권극을 초빙하니, 권극은 가족과 함께 석룡의 스승으로 들어간다.

권질이 석룡보다 재주가 훨씬 뛰어나자 석룡은 권 처사(권극) 부자를 시기한다. 그러다 석룡은 누이 채봉(彩鳳)과 질이 혼인할 것을 정하자, 불한당 황창운과 결탁하고 모욕적인 편지를 권 처사에게 보낸다. 이로 인해 격분한 권 처사 일가는 집으로 돌아간다.

권 처사와 이 진사가 차례로 세상을 떠나자, 황창운의 농간으로 안동부사의 아들 하천년(河天年)이 채봉과 혼인하고자 한다. 채봉이 이를 거절하자, 천년이 권질 모자를 죽이려 하므로 채봉은 이 둘에게 돈을 주며 피신하게 한다. 채봉은 삼년상을 구실로 결혼을 연기하고, 삼년상을 마치자 남장을 하고 달아난다.

질은 채봉이 준 돈이 떨어지자 승지를 지냈던 조경의 집에 가 스스로 몸을 팔아 종이 된다. 조경의 딸 채란(彩鸞)이 우연히 질의 학문과 됨됨이를 알고는 서울로 가서 과거를 볼 수 있게 주선하여 준다. 채봉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조경의 집으로 와 채란의 도움으로 질의 모친을 만나게 된다.

서울로 올라간 질은 왕의 눈에 들어 한림학사가 되고, 우부승지 조경이 질과 채란의 혼인을 임금께 청하여 채봉과 채란을 좌우부인으로 삼도록 허락을 받는다. 질은 안동으로 가서 노복이 되어 있는 석룡을 용서하고 하천년을 훈계한 뒤, 채란 · 채봉을 부인으로 삼아 행복하게 산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조선 후기 소설 양식인 귀족적 영웅소설의 틀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이를 1910년대 현실에 맞게 변용했다. 이는 크게 두 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는데, 우선 죽은 자가 꿈에 나와 미래를 알려 준다거나 주인공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동물들이 나타나 도와준다든지 하는 천상계의 개입이 사라진 점을 들 수 있다. 천상계의 개입이 사라진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개연성 있는 인물 설정과 사건 진행이다. 두 번째는 매우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여성 인물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는 여성 교육과 여권신장이 시대적 과제였던 1910년대의 현실을 당시 독자들에게 익숙한 고소설 양식을 통해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원전

김교제, 『난봉기합』(동양서원, 1913)

논문

강현조, 「김교제의 〈난봉기합〉 연구」(『현대문학의 연구』 68, 한국문학연구학회, 2019)
이정원, 「신작 구소설 〈난봉기합(鸞鳳奇合)〉 연구」(『한국문학이론과 비평』 62,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2014)
최원식, 「이해조의 계승자, 김교제」(『민족문학사연구』 2, 민족문학사학회,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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