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의 향불』은 1932년 11월 5일부터 1933년 6월 12일까지 방인근이 『동아일보』에 연재한 장편 대중소설이다. 이 작품은 재미와 통속성을 함께 갖춘 1930년대 전형적인 신문 연재 통속 대중소설이다. 인물 형상화의 전형성과 우연의 남발, 뚜렷한 선악 구도와 권선징악적 결말 등은 작품의 한계이지만, 1930년대의 애정관, 사회관, 윤리관 등과 함께 대중 독자들의 취향을 알 수 있게 해주며, 당시 사회 및 현실이 안고 있던 여러 문제들과 그 원인을 사회 제도나 나아가 식민 현실에서 찾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경성제대 법대생 장영철은 이웃집 숙경의 아들 일남의 가정교사이자, 일남의 이복 누나 김애희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애희의 계모 숙경은 애희의 아버지 김국현의 첩이었다가 애희의 생모이자 국현의 첫 번째 아내가 병사하자 주1이 된 미모의 여성이다.
숙경은 국현의 전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애희를 이달에게 시집보내려 하나 애희의 거부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이달과 짜고 애희를 온양온천에 데려가 이달로 하여금 애희의 정조를 강제로 빼앗게 한다.
숙경은 영철을 천안으로 꾀어 영철을 유혹하지만 영철은 이를 물리치고 온양온천으로 가 애희가 이달에게 정조를 잃었음을 깨닫고 절망하여 타락에 빠진다. 애희도 온양 사건 뒤 절망에 빠져 거리를 헤매다 친구의 소개로 입주 피아노 교사가 되지만 우연히 영철과 그 집에서 마주친다.
애희는 주인집 아들로부터 강간당할 뻔한 위기를 넘긴 후 그 집을 나와 구직 운동에 나선다. 한편 애희가 없는 동안 애희의 아버지 국현은 병세가 위중하고 집은 불이 나 모두 타버리지만 영철은 목숨을 걸고 국현을 화재에서 구출한다. 하지만 국현은 곧 사망하고, 모든 것이 재산을 노린 숙경의 음모임이 밝혀진다.
이후 애희는 아버지의 유산을 기반으로 주3을 시작하고 화재 후 사라진 영철을 그리워하던 중 영철과 우연히 만나 그간의 사정을 털어놓고 다시 사랑을 맹세한 후 결혼과 함께 사회사업을 시작한다.
『마도의 향불』은 재미와 통속성을 함께 갖춘 1930년대 신문 연재 통속 대중소설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인물 형상화의 전형성과 우연의 남발, 뚜렷한 선악 구도와 권선징악적 결말 등은 작품의 한계로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1930년대의 애정관, 사회관, 윤리관 등과 함께 대중 독자들의 취향을 알 수 있게 해주며, 당시 사회 및 현실이 안고 있던 여러 문제들과 그 원인을 사회 제도나 나아가 식민 현실에서 찾고 있다는 데 이 작품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