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

대관령
대관령
자연지리
지명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사이에 있는 고개.
이칭
이칭
대굴령, 대령(大嶺)
정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사이에 있는 고개.
개설

영서와 영동을 연결하는 영동고속도로의 동쪽 마지막 고개로 높이는 832m이다. 대관령을 분수령으로 동쪽에 흐르는 하천은 남대천(南大川)으로서 강릉을 지나 동해로 빠지고, 서쪽에 흐르는 하천은 송천(松川)이 되어 남한강(南漢江)으로 흘러간다.

명칭 유래

대관령의 연혁을 보면 대령(大嶺)이라 부르기도 하였으며, 동쪽 경사면의 도로는 아흔아홉구비라고 한다. 예로부터 고개가 험해서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뜻의 대굴령에서 음을 빌려 대관령이 되었다. 또 다른 유래로는 영동지방으로 오는 ‘큰 관문에 있는 고개’라는 명칭에서 대관령이 유래했다고도 한다.

자연환경

대관령은 내륙 고원지대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온의 교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를 나타내며,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고 여름이 짧다. 높은 산지여서 기후는 춥고 비가 많은 편이며, 봄과 가을이 짧고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 연평균기온은 10.3℃이고 1월 평균기온 -6.3℃, 8월 평균기온 24.5℃, 연평균 강수량은 1,082㎜이다.

일반적으로 대관령 지역은 태백산맥 동쪽 해안산맥의 중부로서, 황병산(黃柄山, 1,407m)·노인봉(老人峯)·선자령(仙子嶺, 1,157m)·능경봉(1,123m)·고루포기산(1,238m)·발왕산(發旺山, 1,458m) 등 높은 산지로 둘러싸인 해발고도 700m 이상의 평탄면(平坦面)과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은 대관령이 경계이고, 서쪽은 싸리재[杻峙]가 경계를 이룬 고위평탄면지형(高位平坦面地形)을 이루는 지역이다.

현황

정상에는 대령원(大嶺院), 횡계리에는 횡계역이 있어 과거의 험준한 교통로를 유지하고 여객의 편리를 도모하였다. 현재는 영동고속도로의 대관령휴게소가 있으며, 여기에서 서쪽으로는 일반국도와 분기된다. 또한 대관령의 남쪽 휴게소 옆에는 반공소년 이승복(李承福)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대관령터널은 영동고속도로 상·하행선 대관령 구간에 설치된 총 7개의 터널로, 7개 모두 상행선은 3차로, 하행선은 2차로이다. 대관령 1터널의 상행선만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에 위치하고, 그 외 모든 터널이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에 위치한다.

대관령면은 횡계리를 중심으로 씨감자의 원종지(原種地)로 지정되었고, 고랭지채소를 대규모로 재배하여 평창군 내 제1의 고소득 지역이다. 대관령 부근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고랭지시험장이 있어, 산지가 높고 기온이 서늘한 지역에 적합한 작물의 시험재배와 씨앗감자를 재배하여 전국에 보급하고 있다.

1972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대단위 초지조성(草地造成)으로 목축 중심지로 등장하여 젖소·고기소·닭 등의 사육으로 축산업이 발달하였다. 특히 삼양축산·한일목장·병지목장 등 대단위 목장이 있다.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의 삼양축산과 한일목장 초지 내에는 대관령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참고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대관령지역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이봉희, 강원발전연구원, 2007)
『강릉시사』(강릉문화원, 1996)
『한국지지』지방편Ⅱ(건설부 국립지리원,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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