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는 곡(槲)·곡실(槲實)·박라수(薄羅樹)라고 한다. 학명은 Quercus dentata THUNB. 이다.
우리나라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표고 800m 이하의 산정이나 바다 가까운 야산이나 섬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대개 소교목의 상태로 성장하고 있지만 제대로 크게 되면 높이 20m, 직경 70㎝ 정도까지 자랄 수 있다. 잎은 도란형으로 어긋나는데, 길이 5∼42㎝로서 둥글고 큰 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을 좋아하며, 햇볕을 잘 받는 양지쪽 산기슭과 산허리를 좋아한다. 목재는 거칠고 굳고 무거우나 잘 갈라진다. 땔감이나 건축재, 표고버섯재배 등에 이용된다.
껍질에는 탄닌이 있어 어망 등에 염색제로 쓰이고, 잎은 일본으로 많이 수출된다. 왜냐하면, 일본에서는 떡갈나무의 잎으로 떡을 싸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떡갈나무의 잎을 냉장고 안에 넣어두면 냉장고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열매는 도토리라고 하여 옛날부터 구황음식으로 이용되어 왔다. 도토리로 만든 도토리묵은 지금도 널리 먹고 있는 민속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