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설립 초기에 지점 성격의 만선척식고빈유한공사(滿鮮拓植股份有限公司)로 불려졌다가 만주국의 법인으로 조직하는 것이 사업경영상 유리하고 편리하다는 의견에 따라 1937년 7월에 상기한 대로 개칭되었다.
이 회사의 설립 취지는 재만 한인의 통제와 아울러 그들의 생활안정을 꾀하고 새롭게 만주로 이주해 오는 한인들을 지도·원조하는 동시에, 한인의 만주이주를 장려해서 이들의 일본으로의 이주를 제한해 일본의 사회 경제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그것을 통해 조선 남부의 인구 조밀 현상을 완화하려는 데에 있었다.
만선척식주식회사의 투자회사라고 할 수 있는 선만척식주식회사는 만선척식주식회사의 주식을 인수하고 그 회사의 사업 수행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하는 동시에 조선북부 지역에서의 개척사업을 담당하였다.
한편, 이 회사는 설립 이전에 재만 한인 농민의 지도·보호를 목적으로 1922년 1월 봉천(奉天)에 설립된 동아권업주식회사(東亞勸業株式會社)를 인수해 그 업무를 흡수하였다.
그리고 만주에서의 한인 이주 용도의 토지취득, 수전(水田)의 개발, 한인 이주민의 모집과 부식(扶植) 역할을 하였다. 또한 이 회사는 만주국의 치안확보 차원에서 회사 설립 이전부터 만주에 거주하던 한인 소작농을 자작농으로 만드는 사업, 소위 조선인자작농창정(朝鮮人自作農創定) 사업을 동아권업주식회사로부터 인수해 추진하였다.
게다가 동 회사는 자작농창정 사업의 일환으로 만주의 여러 곳에 소위 안전농촌(安全農村)을 건립했고 토지 개량 사업의 일환으로 수전의 조성과 전지(畑地)의 개발을 추진했다.
또한 이 회사는 한인 이주민의 만주 입식(入植)을 원활히 하기 위해 개척민훈련소(開拓民訓練所)를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목장을 경영하거나 정미(精米)사업을 벌이기도 하였다. 이 회사는 1941년 만주척식공사(滿洲拓植公社)에 흡수·통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