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수원(水原). 호는 청계(淸溪). 경상북도 성주 출생. 성주에서 월항소학교(月恒小學校)를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슈세이공학교[修成工學校]를 거쳐 간사이고등공학교[關西高等工學校]를 졸업하였다. 1949년 메이지대학[明治大學] 정치경제학부에 진학하여 정치사를 전공한 뒤, 1955년 정치학석사, 1970년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9년 메이지대학 지방연구소 연구원 및 재일한국인들의 학술단체인 신한학술연구회(新韓學術硏究會)의 주간을 맡다가 1960년 귀국하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에 조교수로 부임하였다. 그 뒤 부교수·교수로 27년간 재직하면서 인문과학연구소 소장·교육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주요연구 업적으로는 「갑신정변(甲申政變)에 관한 일고찰」(1962)·「사대교린외교의 지정학적 및 역사적 고찰」(1977) 등 30여편의 논문이 있다. 주요저서로는 『근대한일교섭사(近代韓日交涉史)』(1977)·『한국근대사연구(韓國近代史硏究)』(1981) 등이 있다. 한국근대사와 한일관계사 분야에 있어 정치사적인 관점에서 일관성있고 체계적인 연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