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李珥)를 배향한 서원이다. 조선 중종 때 이이의 아버지 이원수(李元秀)가 수운판관(水運判官)으로 재직하면서 이곳에서 이이를 배태하였는데, 후세사람들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창건한 것이라 한다.
1896년 유학자 홍재홍(洪在鴻) 등이 고종에게 탄원하여 판관대(判官垈)를 중심으로 사방 10리를 서재 위토(位土)로 받고, 유생들이 성금을 모아 준공하였다. 이이의 존영을 모셔놓고 봄·가을로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봉산서재(蓬山書齋)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