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건물. 대웅전 앞 중문(中門)으로서 앞에는 1962년 국보로 지정된 청운교(靑雲橋)와 백운교(白雲橋)가 있고, 이를 오르면 넓은 석조기단 위에 인 이 문이 세워져 있다.
문의 양옆에는 1973년에 복원한 남회랑(南回廊)이 연결되어 있다. 건물 가운데 달린 판문의 바깥쪽에는 갓기둥의 간격에 맞추어 계단참 형식의 공간을 두었고, 문 안쪽에는 기둥 간격보다 넓게 기단을 마련하여 주춧돌을 놓고 건물을 세웠다.
기둥은 조선 후기식 민흘림 수법으로 처리하였고, 기둥 윗몸에 창방(昌枋)과 평방(平枋)을 두르고, 이 위에 안팎 2출목(二出目)인 다포계(多包系)의 공포(栱包)를 짜올렸다. 한편, 기단의 주춧돌·신방석·문지방돌 등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건립연대는 불분명하지만, 『불국사고금창기(佛國寺古今創記)』에 의하면, 1436년(세종 18)에 중수된 적이 있고,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1628년(인조 6)에 재건하였다.
그 뒤 1630년에 수리를 하고 1708년(숙종 34)에 단청을 하였다고 한다. 또 1966년에 이 건물을 수리할 때 발견한 상량문에 의하면, 1781년(정조 5)에 다시 중건하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