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2년(태조 1) 조선이 개국한 뒤 공신을 책봉하고, 한(漢)나라의 영대(靈臺), 당(唐)나라의 능연각(凌煙閣)에 개국공신의 영정을 둔 제도를 본떠 장생전(長生殿)을 설치하였다.
여기에 배극렴(裵克廉)ㆍ조준(趙浚)ㆍ정도전(鄭道傳) 등 개국공신의 영정과 태조의 상(像)을 봉안하였다. 1411년(태종 11)에는 장생전을 헐고 사훈각을 지어 공신들의 영정만을 봉안하였다. 1413년 사고(史庫)를 여기에 옮겨 두기도 하였다. 그 뒤 1433년(세종 15) 북부 관광방에 옮겨 지으면서 본래의 이름인 장생전으로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