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자 미상. 1권 1책. 필사본. 출가하여 삭발하는 의식과 그 절차, 오계(五戒) 등 수계(守戒)를 받는 의식을 기록하였다. 내용을 보면, 첫째 행자(行者)가 계를 받으러 처음 법당에 들어가 취할 자세를 가르치고, 모든 부처님께 귀의하여 수계식을 증명해 주기를 청한다.
다음은 5계를 설하였는데, 첫째 살생해서는 안 된다는 계를 설하고, 만일 살생을 하면 어떤 과보가 온다는 것을 경문에서 인용하여 증거를 예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차례로 5계의 각 항목마다 계율을 파괴했을 경우 그에 대한 결과가 어떠하다는 것을 밝히고 있는데, 이는 처음 계를 받는 행자에게 깊은 외경심을 심어주고자 한 것이다.
끝으로, 5계를 받고 난 뒤 이상에서 말한 내용을 다시 운문체로 요약하여 주의를 환기시키고 지금부터 다시는 계를 범하지 않겠다는 맹세로 끝을 맺었다. 이 의식절차는 지금도 각 사찰에서 사미의 수계식 때 행하여지고 있다. 동국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