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6년(순조 26) 유창의 후손 유흥칠(劉興七)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황경원(黃景源)의 서문, 상권 말에 오한원(吳翰源)의 발문 및 하권 말에 유흥칠의 발문이 있다.
2권 1책. 목판본. 규장각 도서와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목록에 이어 권상에는 유창의 실기로 행장·교서·회맹축(會盟祝)·국조보감(國朝寶鑑)·조야유집(朝野類輯)·정안환적(政案宦蹟)·행적·출처실록(出處實錄)·후손관적분파(後孫貫籍分派)·동학록·동조진신록(同朝縉紳錄)·장성송산사우개기축문(長城松山祠宇開基祝文)·상량문·원우기문(院宇記文)·축문·고창검암서원배향명현록(高敞儉巖書院配享名賢錄)·시호해의(諡號解義)·여지승람(輿地勝覽)·예장도(禮葬圖)·시고(詩稿)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하는 유창의 하대실기(下代實紀)로 증손 유한량(劉漢良)의 은재유선생실기서(隱齋劉先生實紀序)·행장·축문, 4세손 유세형(劉世珩)의 부여현감공전(扶餘縣監公傳), 유세진(劉世珍)의 낙헌공행적(樂軒公行蹟), 6세손 유덕문(劉德文)의 술재공행적서(述齋公行蹟序)·실기, 7세손 유호인(劉好仁)의 천방공행장(天放公行狀)·서원배향록·축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상의 「회맹축」은 1404년(태종 4)에 왕이 여러 공신을 거느리고 상제(上帝)와 종묘사직에 맹서한 축문으로, 57명의 공신 명단이 부기되어 있다. 「동학록」에는 전녹생(田祿生) 문하에서 동문수학한 16명의 성명·관향·직함 등이, 「동조진신록」에는 태조 조에 함께 벼슬하였던 동료로서 익안대군(益安大君)방의(芳毅)를 비롯하여 조준(趙浚)·이제(李濟)·정희계(鄭熙啓) 등 39명의 성명 및 봉호(封號)·직함·시호가 기록되어 있다. 개국 당시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시고 가운데 「영도목양선생체청주옥득석(詠陶牧兩先生逮淸州獄得釋)」은 윤이(尹彛)·이초(李初)의 난에 이숭인(李崇仁)과 이색(李穡) 두 선생이 무고를 당해 청주 옥에 갇혀 있다가 저자의 예언대로 오해가 풀려 석방되자 그 감회를 시로 읊은 것이다. 이 밖에도 임진왜란 때 진주에서 순절한 유한량의 「은재유선생실기」와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운 유덕문의 「술재공실기」 등은 임진왜란사 및 서원 연구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