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8칸, 측면 4칸의 익공계(翼工系) 맞배지붕건물. 1980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긴 댓돌을 1m 높이로 포개 쌓아 만든 기단 위에 세웠고, 내부는 칸을 막지 않고 전체를 통간으로 처리하였으며, 앞뒤로 2줄의 고주(高柱)를 세웠다.
기둥 윗몸에는 창방(昌枋)을 두르고 2익공(二翼工)을 짜올려 지붕을 받쳤다. 창방 위에는 매칸마다 화반(花盤) 3개씩을 배열하였다. 내부의 가구(架構)는 고주 사이에 대들보를 걸고 천장을 받쳤는데, 중심부는 우물천장, 주변 툇간(退間)은 서까래를 드러낸 연등천장으로 꾸몄다.
창건 당시에는 정면 9칸, 측면 5칸이던 건물로 현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자리에 있었으나, 1932년에 충청남도도청이 대전으로 옮겨가면서 철거되었다. 1937년에 공주사적현창회는 이를 현위치로 옮겼으며, 박물관의 신축 전까지 전시실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