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이 책은 이익(李瀷)의 문인이며 『대백록(待百錄)』의 편자인 홍중인(洪重寅)이 엮은 것으로서 사색당파의 분립과정에 대한 자료를 모은 것이다.
이 책은 『석담일기(石潭日記)』를 비롯, 『명촌잡록(明村雜錄)』·『강상문답(江上問答)』·『남계집(南溪集)』·『약천집(藥泉集)』·『몽예록(夢囈錄)』 등에 수록된 상소·서한 등의 기록을 근거로 하여 「동서론(東西論)」·「남북론(南北論)」·「이회분문(尼懷分門)」 등 세 항목을 설정하여 사색당파의 분립 과정을 서술하였다.
「동서론」은 3장, 「남북론」은 1장에 불과하고 나머지 49장은 노소분당 기록인 「이회분문」이다. 「동서론」은 기축옥사를 계기로 동인과 서인이 분립하는 과정을 기술하였다.
「남북론」에서는 동서로 분당된 동인이 다시 남인과 북인으로, 또 남인이 청남(淸南)·탁남(濁南)으로, 북인이 대북(大北)·소북(小北)으로 각각 분열, 대립하는 과정을 약술하였다. 「이회분문」에서는 서인이 다시 노론과 소론으로 분립되어가는 과정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말단에 소론의 거두 윤증(尹拯)의 사우록인 「명재선생사우종유록(明齋先生師友從遊錄)」을 부록으로 수록하고 있다.
이 부록은 소론적 성격을 띠고 있어 이 책이 사색당파의 분립과정을 소론적인 입장에서 서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 당쟁사연구에 있어서 상당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