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재유고 ()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금봉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2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금봉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2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02년 금봉의의 후손 금석민(琴錫民)과 금창주(琴昌柱)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송병선(宋秉璿)의 서문과 권말에 금석민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상하권 1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등에 있다.

내용

상권에는 시 18수, 서(書) 1편, 잡저인 설(說) 4편·어록 1편·일기 1편, 제문 8편이 있다. 하권은 부록으로, 행장·묘표 각 1편, 제문 2편, 상소문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는 「상우암선생문목(上尤菴先生問目)」으로 예설에 대하여 송시열(宋時烈)에게 질의한 내용이다. 잡저 중 「유시인설(諭時人說)」에서는 주자의 학설을 신봉하는 송시열의 큰 공로를 찬양하는 동시에 윤휴(尹鑴)의 “의리는 무궁하니 어찌 꼭 주자만 알고 내라고 모르겠느냐.”는 등의 망언을 지적하고, 윤휴를 난신적자(亂臣賊子)로 매도하면서, 공자를 알고자 하면 주자를 보고 주자를 알고자 하면 송시열을 보라고 논하고 있다.

「독서설(讀書說)」에서는 도(道)의 묘는 무형한 것이나 오직 도를 싣고 있는 문으로써 도를 구하면 이(理)가 드러나며 도가 밝혀진다고 하면서, 문은 바로 사서(四書)와 육경(六經)이며 선현들의 문집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취선설(取善說)」에서는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천하가 넓고 사기(事機)가 번거로운 것을 우려하기보다는 천하의 중지를 모으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하며, 중지를 모으는 데는 가까운 곳의 선(善)을 인정해주고 받아들이면 먼 곳의 선도 다투어 모여들 것이라고 논하였다.

「용현설(用賢說)」에서는 신하의 현부(賢否)에 따라서 국가의 치란이 좌우되므로 소인들의 사설(邪說)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17세기 정치상과 사회문제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료이다.

집필자
정구복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