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당일고 ()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전만교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2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전만교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2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12년 전만교의 8대손 전용규(田溶奎)·전용호(田溶顥)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기우만(奇宇萬)·최병심(崔秉心)·권운환(權雲煥)·정석채(鄭奭采) 등의 서문과 권말에 정재규(鄭載奎)·김창현(金昌鉉)·전용호 등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3권 1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장서각 도서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사(詞) 1편, 가(歌) 1편, 시 3수, 서(書) 16편, 잠 2편, 제문 1편, 묘갈명 1편, 권2에 잡저 22편, 권3에 부록으로 가장·행장·묘지명·유허비명(遺墟碑銘)·영모재중수기(永慕齋重修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의 「무일책(無逸策)」은 위정자가 위에서 좋은 일을 해야 밑에서 본받는다는 논리를 펴면서 당시의 정세를 논평하고, 위정자가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점과 특히 국가간의 대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경천근민책(敬天勤民策)」에서는 윗사람이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데 부지런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어융책(禦戎策)」에서는 국가의 군비가 없음을 지적하고, 임진란의 처참함을 거울삼아 유비무환의 계책을 세워야 할 것을 강조하면서, 200년의 문물이 전쟁에 탕진되고 수천 리의 강토는 폐허가 되어 국가의 유지가 어렵게 되고 백성들이 도탄에 빠짐이 극심함을 개탄하였다.

「성인체도무은론(聖人體道無隱論)」·「하학상달론(下學上達論)」 등에서는 성인의 도체(道體)는 일월과 사시가 순서에 의하여 내왕하는 것과 같다고 논하였다. 「군자낙천지명론(君子樂天知命論)」에서는 “천(天)은 이(理)이고 이는 누구나 타고 날 때부터 갖추고 있으나 물(物)에 접하면 상실하게 된다. 그러나 일상생활을 순리대로 영위하면 곤궁에 처해도 즐거움이 있고 위태함에 처해도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고 논했다.

이 밖에 「성인능내외무환론(聖人能內外無患論)」·「학문설(學問說)」 등도 경세제민(經世濟民)에 관한 것이며, 특히 존심양성(存心養性)을 기본으로 하는 깊이 있는 글로서 후인들에게 많은 감동을 끼쳐 주는 유고다.

집필자
정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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