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산문집 ()

식산문집
식산문집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이만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13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이만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13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798년(정조 22) 후손과 향리의 유림들에 의해 편집되고, 1813년(순조 13) 정종로(鄭宗魯) 등의 교정을 거쳐 간행되었다. 서문은 없고, 속집의 끝에 이만부의 증손 이경유(李敬儒)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36권 20책. 목판본.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본집 권1·2에 시 276수, 잠(箴) 2편, 명(銘) 8편, 송(頌) 3편, 찬(贊) 3편, 권3∼10에 서(書) 270편, 권11∼16에 잡저 50편, 권17에 서(序) 19편, 기(記) 18편, 권18에 제발(題跋) 42편, 권19에 축문 14편, 제문 17편, 권20에 애뢰(哀誄) 10편, 전(傳) 6편, 지(識) 7편, 평(評) 3편, 권21에 구묘문(丘墓文) 22편, 권22에 행장 6편, 별집 권1∼4에 잡록(雜錄) 15편, 속집 권1∼4에 시 63수, 명찬(銘贊) 4편, 서(書) 127편, 권5에 서(書) 2편, 서(序) 4편, 기 6편, 제발 4편, 권6·7에 축문 6편, 제문 4편, 애사(哀辭) 2편, 전(傳) 1편, 구묘문 17편, 권8에 유사 7편, 권9·10에 잡저 9편, 부록으로 보유(補遺)·세계(世系)·가장·행장·묘갈·묘지·봉안문·상향축문 각 1편, 만뢰(挽誄) 18편, 애사 1편, 제문 18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와 잡저가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중도 크다. 서(書)는 권상일(權相一)·이형상(李衡祥)·이재(李栽) 등 당시 영남의 학자들과 경의(經義)·예설(禮說)·이기(理氣)·가악(歌樂) 등에 대해 논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기사칠론(理氣四七論)에 있어서는 이황(李滉)의 학설을 따르고 있다.

잡저의 「관서문답기의(關西問答記疑)」는 이전인(李全仁)의 「관서문답」과 이를 평론한 조식(曺植)의 「관서문답해변(關西問答解辨)」을 보고 자기의 생각과 다르거나 의문되는 점에 대해 논변한 것인데, 주로 이전인을 지지하는 입장을 취해 조식을 비판하고 있다. 「기홍정강목(記鴻亭講目)」에서는 조수(潮水)와 감여설(堪輿說)을 논하였다. 이밖에 이기·심성(心性)·제도(制度)·요속(謠俗) 등에 관해 논술한 글이 상당히 많다.

「학성문답(鶴城問答)」에서는 이황과 이이(李珥)의 이기설을 심도 있게 논하고 있으며, 「노음산방록(露陰山房錄)」에서는 존덕성(尊德性)·사단(四端)·태극·오장육부·원사위요(寃死爲妖)·이발기발(理發氣發)·과거 등 광범위한 문제에 관해 논술하고 있다. 「노음산방속록」에서는 이언적(李彦迪)의 「대학보유(大學補遺)」에 관해 논급하는 한편, 불교의 심악죄를 비롯한 육근(六根)·육진(六塵)·육식(六識) 등에 관해 언급하고 있어, 그가 불교 지식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잡서변(雜書辨)」에서는 명나라의 유학자 전예형(田藝蘅)의 「혼고시천역(混古始天易)」, 주준책(朱俊柵)의 「독서록(讀書錄)」, 왕기(王畿)의 「남유회기(南遊會記)」·「삼산이택록(三山麗澤錄)」, 양기원(楊起元)의 「말릉기문(秣陵記聞)」·「병와강의변증(甁窩講義辨證)」·「백사요어양명어록변(白沙要語陽明語錄辨)」 등에 관해 그들이 선학(禪學)·노장학(老莊學)·양명학(陽明學) 등에 침음(浸淫)된 것을 통탄하면서 정주학(程朱學)을 옹호하는 논설을 펴고 있다.

「복제경중변(服制輕重辨)」·「국휼복제사의(國恤服制私議)」·「종통적통설(宗統嫡統說)」·「상제잡록(喪祭雜錄)」 등 예설(禮說)에 관한 논문과 천문·역수(曆數)에 관한 「안씨도서선후천설변증(安氏圖書先後天說辨證)」이 있다. 「대학론(大學論)」·「의정대학전삼장(擬定大學傳三章)」·「격물설(格物說)」 등은 『대학』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그의 격치론(格致論)이 집약되어 있다. 「기강성군사(記江城君事)」에는 문익점(文益漸)이 목화씨를 처음 우리나라에 들여와 가꾼 내력이 기록되어 있다.

별집의 「재진록(在陳錄)」은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이나 선비들의 안빈낙도에 관한 기록들을 모은 것이다. 「지행록(地行錄)」은 인문·지리에 관한 내용이다. 저자는 일찍이 산수를 즐겨 방장(方丈)·봉래(蓬萊)·가야(伽倻)·청량(淸凉)·속리(俗離)·무등(無等) 등 전국 명산을 유람하였는데, 이에서 얻은 역사·지리·풍속 등에 관해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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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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