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석인본. 1929년 아들인 염(廉)이 편집, 간행하였다. 서문과 발문은 없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119수, 권2·3에 서(書) 239편, 권4에 서(序) 18편, 기(記) 35편, 발(跋) 11편, 설(說) 3편, 서(敍) 2편, 사(辭) 3편, 전(傳) 5편, 상량문 3편, 권5에 제문 13편, 비문 3편, 묘표 3편, 행장 13편, 묘갈명 22편, 권6에 잡저 4편, 부록은 행장 1편, 친묵(親墨) 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의 「남유록(南遊錄)」에는 농병병행책(農兵竝行策)에 대한 견해가 수록되어 있는데,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당시 적들에게 쉽사리 패배한 원인이 농사와 양병(養兵)에 대한 정책이 병행되지 않은 점에 있다고 지적하고, 외침에 대비하는 방법으로는 우선 전답을 균등하게 분배하고 부세를 경감하여 빈부의 격차를 없앰으로써 백성들의 생업을 보장해준 뒤에 양병과 교육을 시행하라고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