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경상북도 상주 동학본부에서 김주희(金周熙)에 의하여 목판본으로 간행된 『용담유사(龍潭遺詞)』 제11편에 수록되어 있다. 작자는 김주희라는 주장이 있으나 분명하지는 않다. 현재는 국문본만 남아 있다.
총 28장으로 2음보 1구로 하여 모두 1,205구에 이르는 장편가사로 작품 하나가 한 책이다.
이 가사는 동학의 도통을 밝히고 그 도통을 계승한 스승으로부터 올바르게 배워 실천하라는 것이 요지로 되어 있다.
“룡담연원 도통살펴 도덕ᄯᅡ라 문벌ᄇᆡ고 문벌ᄯᅡ라 연원살펴 차챠차챠 안심졍긔 슈신하여 지셩무식 가거듸면 츈말하초 호시졀에 슈운션ᄉᆡᆼ 도통연원 쳥림도ᄉᆞ 만○테니 도지기원 그 안인가.”에서 보듯이, 수운(水雲)-청림(靑林)으로 이어지는 도통을 분명히 살피고 청림도사의 가르침을 분명히 따라야 한다고 하였다.
청림선생을 스승으로 모시지 않고 작란(作亂)을 일삼고 간교로써 유인하게 되면 ‘십이제국 괴질운수’로 표현되는 난세에 빠지게 되니 올바른 천도를 따르라고 하였다. 수운·청림의 계보가 정통임을 강조한 것에 이 가사의 특징이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