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응거(應擧), 호는 풍고(楓皐). 양치(楊治)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양제달(楊悌達)이고, 아버지는 돈녕부주부(敦寧府主簿)를 지낸 양희수(楊希洙)이다. 어머니는 송환정(宋環貞)의 딸이다.
동생인 양사언(楊士彦)·양사기(楊士奇)와 더불어 삼형제가 모두 재주가 뛰어났다. 1540년(중종 35)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며, 1546년(명종 1)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고, 첨정(僉正)을 지냈다. 성품이 인자하고 행실이 예의에 어긋나지 않아서 인근 사람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