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재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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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재집 / 김도응
양정재집 / 김도응
한문학
문헌
조선 후기의 문인, 김도응의 시 · 부 · 전 · 표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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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인, 김도응의 시 · 부 · 전 · 표 등을 수록한 시문집.
개설

1권 1책. 목활자본. 저자가 죽은 지 180년 뒤에 9세손 종협(種協) 등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심응태(沈膺泰)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7세손 현구(顯龜)와 9세손 용배(容培)·종협의 발문이 있다. 시 94수, 부(賦) 3편, 전(箋) 3편, 표(表) 2편 등이 실려 있다.

내용 및 평가

시는 다양한 시상을 주변의 평범한 사물을 소재로 취하여 시인의 내면세계를 형상화하였다. 표현과 감각이 탁월한 수작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산자시(山字詩)」는 오언팔구로 된 시이다. 매구 ‘산(山)자’로 시작하여 산중에서의 흥취를 회화적이면서도 적실하게 읊고 있다. 「제야십륙수(除夜十六首)」는 16수 모두 같은 운을 써서 60평생을 되돌아보고 지은 시이다. 작자의 시적 역량과 기교가 잘 표현되어 있는 작품이다.

「병자피란우영월정엄상사신(丙子避亂于寧越呈嚴上舍愼)」·「병자경란후시유생원의후(丙子經亂後示柳生員宜厚)」 등은 병자호란에 대한 작자의 처절한 경험을 형상화한 것으로, 참담하였던 그 당시 전란의 상황과 이를 겪은 뒤에 옛일을 회고하는 감개가 투영되어 있다. 이 밖에 「낭사옹상류(囊沙甕上流)」 등은 칠언고시로 작자의 시재가 한층 돋보이는 작품이다.

산문은 전과 표 5편으로서 모두 의작(擬作 ;모방하여 만든 작품)이다. 이 글들은 전혀 현실성에 바탕을 두지 않은 가상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이다.

「의본조팔도노인사사면포미육전(擬本朝八道老人謝賜綿布米肉箋)」은 팔도의 노인들이 임금이 비단과 쌀과 고기를 내려준 은혜에 감사한다는 내용을 가정하여 지은 것이다. 현실과 반대되는 일을 사실처럼 꾸며 현실에 대한 강한 비판과 풍자를 담고 있으며, 현실을 역설적 상황으로 설정함으로써 작자의 내면세계를 강하게 표출시키는 데에 성공하였다.

「의모영사봉관성후전(擬毛潁謝封管城侯箋)」·「의당송왕성기사적장예봉태자표(擬唐宋王成器辭嫡長例封太子表)」 등도 전이나 표와 같이, 가장 엄정한 형식과 내용이 요구되는 문장의 형식에 현실과 동떨어진 가상의 세계를 그림으로써 문학의 영역에 전과 표의 장르를 직접적으로 끌어들이는 수법을 원용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규장각도서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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