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권 8책. 필사본. 1824년(순조 24)에 편집되었다. 권두에 자서(自序)가 있다. 편자는 자서에서 자신의 고조부 방(埅)이 찬(撰)한 『수촌만록(水村謾錄)』이 너무 소략하여 제가(諸家)의 것을 보태어 만들었다고 하였다.
권1은 『백운소설(白雲小說)』 · 『역옹패설(櫟翁稗說)』 · 『용재총화(慵齋叢話)』 · 『추강냉어(秋江冷語)』 · 『소문쇄록(謏聞瑣錄)』, 권2는 『사재척언(思齋摭言)』 · 『용천담적기(龍泉談寂記)』 · 『견한잡록(遣閑雜錄)』 · 『패관잡기(稗官雜記)』 · 『송계만록(松溪漫錄)』 · 『청강시화(淸江詩話)』, 권3은 『오산설림(五山說林)』 · 『월정만록(月汀謾錄)』 · 『청창연담(晴窓軟談)』 · 『산중독언(山中獨言)』 · 『지봉유설(芝峯類說)』 · 『제호시화(霽湖詩話)』 · 『좌해부담(左海裒談)』이 수록되어 있다.
권4는 『어우야담(於于野譚)』 · 『성수시화(惺叟詩話)』 · 『종남총지(終南叢志)』 · 『계곡만필(谿谷謾筆)』 · 『풍암집화(楓巖輯話)』, 권5는 『호곡시화(壺谷詩話)』 · 『수촌만록(水村謾錄)』 · 『현호쇄담(玄湖瑣談)』 · 『매옹한록(梅翁閑錄)』 · 『이순록(二旬録)』, 권6은 『소화시평(小華詩評)』, 권7은 『청비록(淸脾錄)』, 권8은 『섬천만필(蟾泉謾筆)』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파담원』은 홍만종(洪萬宗)의 『시화총림(詩話叢林)』을 골간으로 하고, 그밖에 『좌해부담』 · 『풍암집화』 · 『매옹한록』 · 『이순록』 · 『소화시평』 · 『청비록』과 자신의 저작인 『섬천만필』 등 7종을 추가로 수록하였다.
『역옹패설』 · 『어우야담』 등 10여 종에서는 시화 부분만을, 『청비록』에서는 우리 나라의 시화만을, 시화집인 『종남총지』 · 『수촌만록』 · 『현호쇄담』 · 『소화시평』 등에서는 전편(全篇)을 수록하였고, 『호곡시화』는 남용익(南龍翼)의 신본(新本)을 따랐다.
여러 시화집에 중복되는 내용은 여러 번 나타나는 것을, 선후배의 내용이 같은 경우에는 선배의 것을, 서로 상략(詳略)이 다른 경우에는 자세한 것을 실었다.
시는 같으나 평이 다르면 중첩되어도 빼지 않았고, 시구가 아닐지라도 비평적인 내용은 수록하였다. 이와 같이 세심한 배려를 하여 고금의 시화를 총결산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도서에 있다. 1981년 아세아문화사(亞細亞文化社)에서 영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