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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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현행 종묘제례악 중 초헌(初獻)의 인출(引出)에 연주되는 보태평지악(保太平之樂)의 열한번째 곡으로 마지막 곡.
내용
일무(佾舞)는 문무(文舞)를 추고 등가(登歌)에서 음악을 연주한다. 대개 이 곡을 연주할 때 춤추는 이들이 춤을 추면서 물러간다.
조선 세종 때 회례악(會禮樂)으로 창제되었으나 세조 때 종묘제례악으로 채택되면서 축소되었다. 노래말은 끝 제사를 올린다는 뜻으로 조종(祖宗)의 문덕(文德)과 태평함을 찬양한 4언12구의 한시였으나, 세조 때 4언 8구로 축소되었다. 이의 원문과 우리말 번역은 다음과 같다.
조상님이 쌓으신 덕을 끝맺으려 하와, 그 거룩하신 사업을 좇나이다. 그 빛이 태평함을 나타내니, 예악이 바야흐로 융성하도다. 왼손에 약을 들고 오른손에 적을 들어 춤출 제 음악은 벌써 아홉 번이나 바뀌었다오. 이로써 선조의 공렬을 밝히오니 온갖 미와 선이 발양되나이다(世德作求 率維粘功 光闡太平 禮樂方隆 左龠右翟 曰旣九變 式昭光烈 盡美盡善).
원래의 임종궁평조(林鐘宮平調)에서 황종궁평조(黃鐘宮平調)로 바뀐 5음음계의 곡이다. 박(拍)은 노래말 구마다 한 번 들어갔고, 박 넷이 모여 한 장단을 이루어 반복되는 규칙적 음악이었으나 현행은 모두 불규칙적이다.
종지형은 하일(下一)에서 하오(下五)에 이르는 하행종지형이다. 『세종실록』악보·『세조실록』악보·『대악후보(大樂後譜)』·『속악원보(俗樂源譜)』·『시용무보(時用舞譜)』등에 악보가 전한다.
참고문헌
『대악후보(大樂後譜)』
『세종실록(世宗實錄)』
『세조실록(世祖實錄)』
『속악원보(俗樂源譜)』
『시용무보(時用舞譜)』
『한국음악』2(국립국악원, 1981)
「종묘제례악의 음악적고찰」(장사훈, 『국악논고』, 서울대학교 출판부, 19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