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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대를 만드는 기능을 가진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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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담뱃대를 만드는 기능을 가진 장인.
내용

1995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담배가 처음 수입된 17세기 초부터 20세기 초까지는 지금과 같은 궐련을 피운 것이 아니라 잎담배를 담뱃대에 담아 피웠다.

담뱃대는 담배를 담는 대통이 부착된 대꼬바리와 입에 물고 연기를 빨아들이는 물부리, 그리고 이 두가지를 연결하는 대나무로 된 설대 등으로 구성되어 담뱃대를 연죽(煙竹) · 연관(煙管) · 연배(煙盃) 등으로 부른다.

주재료가 백통이므로 국가에서는 백통연죽장이라는 명칭으로 지정하기도 하였다. 대꼬바리는 열을 받으므로 반드시 금속으로 만들며 물부리로 금속 외에 옥 · 상아 · 쇠뿔을 사용하기도 한다.

대통은 처음에는 동으로 만들었는데 점차 백통으로 만들고 여기에 금 · 은 · 오동(烏銅)으로 상감하는 등 19세기에 이르러서는 매우 사치스러워졌다.

연관은 크기에 따라 소죽 · 중소죽 · 중죽 · 대죽 · 개화죽으로 부르며 문양의 유무에 따라 민죽 · 화문죽 · 쪼심죽이라 하고, 문양 재료에 따라 오동을 써서 무늬 놓은 것을 오동죽(烏銅竹), 은을 쓴 것은 은죽이라고 한다.

문양의 형태에 의해 태극죽(太極竹) · 쌍태극(双太極) · 희자죽(喜字竹) · 송학죽(松鶴竹) · 매화죽(梅花竹) 등으로 부르며 특수한 문양을 양정죽 · 삼동(은삼동, 구리삼동)이라고 한다.

제작은 쇠녹임→쇠를 품→짠발로 쪼갬→댓감 만듬→댓감 자르기→문양 재료 만들기→문양 만들기→꽃 떼우기→꽃 다지기→반오금→꽃돌기→딱달→꼭다리 만들기→꼭다리 붙이기→줄질→닦음질→오동 갱기기→설대 끼우기의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1995년 5월 2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연관장으로 진양군 문삼면 삼문리 1148에 거주하는 윤태섭(尹泰燮 : 1932년 3월 19일생)이 지정되었다. 윤태섭이 출생한 진양군 문상면 삼문리에는 '댓방골'이라는 곳이 있다. 이러한 별칭은 이곳에 담뱃대를 제작하는 연관공방이 밀집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이와 같이 문산은 서부 경남 일원에 담뱃대를 제조 공급하던 곳으로, 19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8곳의 공방이 있었으나 수요의 감소로 현재는 윤태섭 공방만이 남아 있다. 윤태섭은 1890년경부터 담뱃대를 제작해 온 부친 윤삼조(尹三祚)에게서 16세부터 기능을 전수받아 담뱃대를 제작하였다.

참고문헌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지정조사보고서-연관장』(정상박, 문화재청,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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