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인조 2년(1624)정호의(鄭好義) 형제가 분가하면서 지은 집이라 전한다. 안채와 사당이 현존한다.
1997년 3월영천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해 자양면 삼구동(三龜洞)에서 지금의 자리로 이건하였다. 안채는 정면5칸 측면 1칸의 ㅡ자형 평면이다. 향우측에서 부엌 1칸, 방 1칸, 대청 2칸, 건너방 1칸이다.
지붕은 맞배지붕에다 좌우로 가적지붕을 설치한 영천지방 특유의 지붕구조를 하였다. 삼량집이며 홑처마이다. 대청이 연등천장이 되면서 방의 벽체가 대들보 아래까지 설치되게 되었는데 벽중깃을 굵게 써서 세 개 간주(間柱)세우듯 눈에 뜨이게 세웠다.
원래가 안채로 쓰던 건물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 강하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이다. 앞퇴가 없는 질박한 구조이나 낮은 담장을 둘러 일곽을 따로 형성하는 예의는 존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