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한양조씨(漢陽趙氏)의 종택으로서 1602년(선조 35) 조임(趙任)이 나이 30세 때에 이 집을 지었다고 한다.
원래 이 집은 日자에 가까운 배치형태를 가진 건물이었으나, 지금은 ㄷ자형의 정침과 행랑채에 ㄱ자형의 사랑채인 월담헌(月潭軒)이 연하여 복합된듯이 보이는 배치를 하고 있는데, 건물배치의 일부건물과 사당이 없는 상태이다.
월담헌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ㄱ자형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누사(樓榭 : 다락집으로 된 정자)모양이고 5량가(五樑架)이며, 정침은 정면 4칸, 측면 5칸의 ㄷ자형 맞배지붕으로 정침의 대청가구는 5량가이며 행랑채 부분은 3량가로 되어 있다.
이 집은 낙동강의 지류인 반변천(半邊川)이 앞을 흐르며 선유굴(仙遊窟)과 옥선대(玉仙臺) · 비파담(琵琶潭)을 바라보는 경치가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成化 17年銘(1418)’의 막새기와가 전하여지고 있어 임진왜란 이전의 건물이라고도 하며, 고승인 성지(性智)가 터를 잡은 명당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