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7°59′, 북위 34°26′에 위치하며, 여수반도 남쪽 끝에서 동남쪽으로 8.3㎞ 지점에 있다. 면적은 1.92㎢이고, 해안선 길이는 7.88㎞이다.
마을 앞 해안이 반달형의 호수와 같다 하여 월호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는 개도 동쪽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섬이라 하여 다리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질은 대부분 중성화산암류로 이루어져 있다. 섬은 완만한 경사의 구릉지(최고 높이 156m)를 이루며, 해안에는 만(灣)과 곶(串)이 교대로 나타난다. 대부분 사빈해안(沙濱海岸)을 이루지만 서쪽에는 암석해안이 형성되어 있다. 1월 평균기온은 2.1℃, 8월 평균기온은 24.86℃, 연강수량은 1,247㎜이다.
1896년에 돌산군 화개면에 속하였다가, 1914년에 여수군 화정면에 편입되었다. 1998년에 여수시 화정면 월호리로 개편되었다.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244명(남 112명, 여 13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96세대이다. 취락은 섬 중앙부에 형성된 남북 방향의 저지대에 집중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04㎢, 밭 0.58㎢, 임야 1.18㎢이다.
주민들은 농업과 농어 겸업에 종사한다. 주요 농산물은 맥주보리와 고구마이고, 쌀·무·콩 등이 약간 생산된다. 주요 어획물은 연근해에서 잡히는 우럭·장어·멸치·문어 등이며, 김과 굴 양식이 활발하다. 특산품으로는 김이 유명하다.
매년 음력 3월 3일에 마을의 무사안일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낸다. 교통은 돌산 군내선착장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는 화태초등학교 월호분교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