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1권 1책. 사본. 『유분록(幽憤錄)』이라고도 한다. 여기에 실려 있는 인물은 윤임(尹任)·유관(柳灌)·유인숙(柳仁淑)·계림군(桂林君 : 성종의 셋째 아들 桂城君恂의 양자)·봉성군(鳳城君 : 중종의 아들)·이덕응(李德應)·이휘(李輝)·이중열(李中悅)·나식(羅湜)·나숙(羅淑)·이림(李霖)·정원(鄭源)·곽순(郭珣)·이약해(李若海)·심령(沈笭)·성우(成遇)·정유심(鄭惟沈)·정자(鄭滋)·성자택(成子澤)·권벌(權橃)·이언적(李彦迪)·박광우(朴光佑)·정희등(鄭希登)·유희춘(柳希春)·송희규(宋希奎)·백인걸(白仁傑) 등 약 90인이다.
그 내용은 자·본관·친족관계·경력과 이들에게 내려진 전지순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소윤 일파의 상변서(上變書)로서 정순붕(鄭順朋)·김명윤(金明胤)·정언각(鄭彦慤)·이홍남(李洪男)·윤춘년(尹春年) 등이 각기 올린 것이 실려 있다.
또 윤원형(尹元衡)의 삭탈전지(削奪傳旨)와 제현(諸賢)의 신원전지(伸寃傳旨)·교지(敎旨) 등이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에 김해(金垓)가 지은 「향병일기략(鄕兵日記略)」이 첨가되어 있는데 이것은 임진왜란 때 경상도 예안의 향인들이 임진년 6월에서부터 이듬해 5월까지 싸운 사실에 대하여 간략히 기록한 것이다.
이 책은 인명사전으로서의 성격도 지니고 있으며 을사사화와 이에 관련된 인물들을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된다.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