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미상. 1책. 필사본. 서문과 발문이 없어 저자와 연대를 알 수 없으나 양지에 붉은색으로 ‘學部(학부)’라는 두 글자가 인쇄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말기에 필사된 것 같다.
내제(內題)는 「단서패금(丹書貝錦)」이라 하였으며, 편차(編次)는 상·중·하 3편으로 나누었다. 상편에는 계유정난부터 기묘사화까지, 중편에는 명종·광해군·인조·숙종 4대에 일어난 사건, 하편에는 경종 신축년과 임인년의 사건이 기술되어 있다.
끝으로, ‘당적관건(黨籍關鍵)’이라 하여 각각 갈라진 파(派)들을 적었다. 말미에는 부록으로 「계해록(癸亥錄)」·「연평일기초(延平日記抄)」·「정종대왕하김매순서(正宗大王下金邁淳書)」등이 수록되어 있다.
편차가 매우 정연하여 분량은 적지만 당쟁사연구의 사료로서 높이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