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용지(容之), 호는 회은(晦隱). 무안대군(撫安大君) 이방번(李芳蕃)의 후손이다.
일찍이 무과에 급제하여 관북지방에서 33년간이나 돌면서 영흥·북청·경흥·종성·온성·경성 등지의 현감을 지냈고, 중앙으로 올라와서는 첨정을 지내기도 하였다.
1776년(영조 52)에는 관북지방에서의 근무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올 때에 그동안 관북지방 전지역을 여행하고 듣고 본 견문을 기행가사 형태의 「북정가(北征歌)」 1편을 짓기도 하였다. 저서로는 한문으로 된 시문집 『적의(適宜)』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