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紫桃)나무 · 오얏[李]나무라고도 한다. 학명은 *Prunus salicina LINDL.*이다. 높이는 10m에 달하고 작은 가지는 적갈색이며 털이 없고 윤채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긴 거꿀 달걀꼴 또는 타원상 긴 달걀모양이고 급한 점첨두(漸尖頭)이며 예저(銳底)이고 길이 5∼10㎝, 너비 2∼4㎝로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거나 복거치가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지름 2∼2.2㎝로서 백색이며, 열매는 달걀모양을 한 원형 또는 구형으로서 밑부분이 들어가며 자연생은 지름이 2.2㎝이지만 재배종은 길이가 7㎝에 달하고 한쪽에 홈이 있으며 7월에 황색 또는 자적색으로 익는다. 전 세계에 약 30종이 있는데, 그 중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것은 18종으로 유럽 · 아시아 · 북아메리카의 3대륙에 분포되어 있다. 자두나무는 병충해에 강하고 토양적응성이 좋아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용도는 우리나라의 경우 거의 생과용으로 쓰지만, 미국은 15% 정도가 생과용이고 나머지는 건과나 주스 · 잼 등의 통조림용으로 쓴다. 품종으로는 유럽계 · 일본계 · 미국계가 있다. 유럽계 자두는 생식용보다 건과용으로 많이 이용하여 서부아시아에서는 유사 이전부터 보급되었다. 이 품종은 유럽의 건조기후에 적응한 품종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다우(多雨)한 기후로 인해 널리 보급되지 못하였으며 대표적인 품종은 슈거(suggar) · 레인클라우드(reineclaude)가 있다.
일본계 자두는 생식용의 주종을 이루며 품종으로는 솔담(soldam) · 산타로사(santarosa) 등이 있다. 미국계 자두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것은 없고 육종자료나 대목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우리나라는 한말 이후부터 개량품종을 도입하여 재배하기 시작하였고, 1950년대에 미국에서 일본계 자두인 산타로사 · 윅슨(wickson) · 포모사(formosa) · 뷰티(beauty) 등을 도입하여 현재까지 재배하고 있다.
재배현황을 보면 1970년 경우 총면적 291㏊, 총생산량 1,328t이던 것이 1982년 각각 3,460㏊, 2만3658t으로 많이 증가하였으나 최근에는 약간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1988년에는 3,294㏊에 3만1990t이 생산되었다. 지방별로 비교해 보면 경상북도가 가장 많아 1988년 2,419㏊에 2만5400t이었고, 다음이 충청북도 · 충청남도 순이며 제주도에서는 거의 생산되지 않고 있다.
자두는 내건성 · 내한성이 강하여 연강수량 500㎜인 건조지대나 2,000㎜인 다습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며, 다른 핵과류와 같이 토양이 습한 것은 피하고 통기에 주의하여야 한다.
번식은 접목을 이용하며 대목으로는 실생대목이나 미로발란(Myrobalan) · 복숭아나무 · 살구나무 등을 이용하며 접목방법은 절접(切接)이나 아접(芽接)을 한다. 재식거리는 6.3×6.3m로 하며 재식시 20% 정도의 수분수를 혼식하는 것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