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6°66′, 북위 34°41′에 위치한다.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22.2㎞, 안좌도(安佐島)에서 동남쪽으로 1㎞ 지점에 있다. 면적은 4.70㎢, 해안선 길이는 15㎞이다. 자라도(1.56㎢)·증산도(1㎢)·휴암도(1.64㎢) 등 세 섬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1949년에 간척사업을 통해 자라도와 증산도 사이에 계림염전(鷄林鹽田), 증산도와 휴암도 사이에 호남염전(湖南鹽田)이 각각 개발되어 하나의 섬으로 되었다. 부속 도서로는 북쪽에 노루섬과 소두랑섬이 있고, 남서쪽에 소도·송도·신도·승도 등이 있다.
지세가 자라 모양으로 생겨 자라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지질은 산성화산암류가 대부분이다. 섬은 100m 이하의 낮은 산지(최고높이 106m)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완만한 경사의 구릉들은 대부분 농경지로 개간되어 있다. 해안은 굴곡이 심하였으나 제방과 방조제의 구축으로 단조롭게 바뀌었다. 북쪽의 자라만(者羅灣)은 선박출입에 이용되고 있다. 1월 평균기온은 2.0℃, 8월 평균기온은 25.6℃, 연강수량은 1,100㎜이다.
조선시대에는 나주목 소속이었다. 1896년에 지도군에 편입되었고, 1914년에 무안군 안창면에 속하였다. 1969년에 신안군이 무안군에서 분군됨에 따라 신안군 안좌면 자라리가 되었다.
1680년에 남평문씨가 최초로 이주하고 1690년에 밀양이씨, 1750년에 김해김씨가 입도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347명(남 181명, 여 166명)이고, 세대수는 164세대이다. 취락은 자라·증산·휴암마을에 집중되어 있으며, 중심지는 자라마을이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8㎢, 밭 1.0㎢, 임야 2.2㎢이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보리·쌀이며, 감자·콩·마늘·참깨 등이 약간 생산된다. 연근해에서는 민어·숭어·낙지 등이 잡히고, 김 양식과 천일제염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교통은 목포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되고, 주위의 도서들과는 도선(渡船)으로 왕래한다. 교육기관으로는 안좌초등학교 자라분교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