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곶 ()

자연지리
지명
황해남도(黃海南道) 용연군(龍淵郡) 용연군 장산리의 서남쪽으로 돌출한 반도의 끝.
이칭
이칭
용연반도, 장연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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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황해남도(黃海南道) 용연군(龍淵郡) 용연군 장산리의 서남쪽으로 돌출한 반도의 끝.
개설

장산곶은 길이 21㎞, 너비 7㎞이며 동서방향으로 놓여 있다. 도(道)의 중앙을 횡단하는 산맥이 서쪽으로 길게 뻗쳐 황해 연안에 돌출한 첨단부(尖端部)이다. 조선시대 아랑포영(阿郎浦營)과 조니포진(助泥浦鎭)에 수군만호(水軍萬戶)가 배치된 국방상 요지였다.

명칭 유래

장산곶의 다른 이름으로 장연반도, 용연반도가 있다. 용연군이 1952년 용연군을 신설되었다. 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용소(龍沼)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자연환경

이곳은 “용(龍)이 할퀴듯 범[虎]이 움킬듯 다투어가며 자리 아래에서 기이한 모습을 비친다”라고 기록될 정도로 주변 경치가 수려하다. 서해로 길게 나간 반도의 중부로 불타산 줄기가 동서방향으로 뻗어있다. 불타산 줄기에는 태산봉(381m), 국사봉(288m)을 비롯한 여러개의 산들이 있다. 북쪽 13km 지점에 몽금포(夢金浦), 남쪽 30km 지점에 구미포(九味浦)와 더불어 백사청송(白沙靑松)으로 유명하다.

장산곶 앞바다에는 고래잡이로 유명하였던 백령도(白翎島)와 대청도(大靑島), 소청도(小靑島)가 있다. 「심청전」의 배경이 된 임당수도 장산곶 앞바다이다. 장산곶의 돌단(突端)은 대감바위(오차바위라고도 함)와 같은 해식애의 발달로 절벽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어 연안류와 조류의 소용돌이가 심하고 해안사고가 잦은 곳이다. 그래서 국사봉(國祀峰)의 장산곶사(長山串祠)에서 봄 · 가을로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다.

연평균 기온은 10℃, 연평균 강수량은 1,000㎜이다. 주변의 산에는 소나무, 참나무, 오리나무, 들메나무 등이 자라고 노루, 오소리, 산토끼, 꿩, 꾀꼬리 등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장산곶 일대는 긴열매줄참나무, 당졸참나무, 뾰족잎오리나무, 넓은잎잔털오리나무, 뇌성나무, 민흰동백나무, 샘털찔레나무, 참부처꽃 등 특산식물이 분포되어 있다.

형성 및 변천

장산곶 부근은 제3기 말∼제4기 초에 서해지역이 내려앉아 바다에 잠길 때 높은 산줄기부분이 남아서 형성된 반도이다. 여러 개의 산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풍화작용을 받아서 산 경사면의 경사가 급하고 봉우리들이 날카롭다. 행정구역상 조선시대에는 장연현(長淵縣)에 속하였으나, 19세기 말 행정구역 개편에 의하여 황해도 장연군 해안면에 속하였다. 1952년 12월 군 · 면 · 리 대폐합에 따라 장연군의 해안면 · 대구면 전체와 용연면의 13개 리를 통합하여 용연군(龍淵郡)이 신설되었다. 1954년 10월 황해도가 황해남도와 황해북도로 분도되면서 황해남도 용연군으로 되었다.

현황

장산곶 일대에는 장산곶식물보호구로 설정되어 있다. 장산곶 앞바다에는 대청도와 소청도 · 백령도가 있고 장산곶과 백령도 사이로 북방한계선(NLL)이 있다. 2009년에는 북한의 핵실험에 이은 미사일 개발과 더불어 100문이 넘는 해안포를 장산곶과 웅진군에 집중 배치하기도 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참고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한국지명연혁고(韓國地名沿革考)』(권상로, 동국문화사, 1961)
『중앙일보』(2009. 6. 6)
북한지역정보넷(http://www.cybern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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