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라는 명칭은 고조선(단군조선 · 기자조선 · 위만조선, 또는 전조선 · 후조선)에서부터 유래되고,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의 지칭으로 고려(고구려 후기 국호 및 고려왕조)라는 용어와 함께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산해경(山海經)』에 처음 보이며, 중국 정사로는 『사기(史記)』 조선전에 처음 보인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는 조선을 ‘해가 일찍 뜨는 동방의 나라’라는 의미로 해석했고, 『색은(索隱)』에서는 조선의 땅에 산수(山水)가 있어 ‘선’이라는 음을 취했고, 『통전(通典)』에서는 조선의 습수(濕水) · 열수(列水) · 산수가 있어 세 강이 열수에서 합쳐지는데, 이에서 취했다고 한다.
특히,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로 인해 조선이라는 말은 왕조가 망한 뒤에도 우리나라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우리나라를 흔히 조선팔도라고 칭하기도 하였다.
근대에 서양의 문물이 수용되고, 일본문물이 들어오면서 이와 구분하기 위해 전통적인 문화나 제도 · 습속 · 품종 등을 조선집 · 조선옷 · 조선종 · 조선종이 · 조선간장 · 조선호박 · 조선참외 · 조선얼 · 조선심 등으로 표현한 것이 그 예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이라는 용어와 함께 '대한'이라는 명칭도 사용되었다.
그러나 책이름이나 단체의 이름 앞에 관형사로 붙이는 경우 조선이 더 많이 사용되었다. 신채호(申采浩)의 『조선사연구초』, 백남운(白南雲)의 『조선봉건사회경제사』 등과 단체명인 조선어학회 · 조선교육협회 등에서 조선이라는 용어는 조선왕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라는 뜻으로 사용된 것이다.
남북 분단 이후, 북한에서는 '조선'을 국호로, 남한에서는 '한국'을 국가 명칭으로 사용하였다. 그 결과 북한에서는 단체 · 기관의 명칭 앞에 한국을 붙이지 않으며, 남한에서는 조선일보, 조선대학교, 조선맥주공업주식회사, 조선내화공업주식회사, 조선선재공업주식회사, 조선비료공업주식회사 등에서 '조선'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 거주하는 교포들은 '조선'이라는 용어를 널리 사용하고 있다. →국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