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은 북한 전역은 물론 국외에서도 수신이 가능한 북한 최대의 방송이다. 1963년 3월 평양텔레비전방송국으로 개국하였다가, 1970년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을 맞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방송은 유럽과 같은 PAL방식으로 평양 · 사리원 · 해주 · 원산 · 함흥 등 14개소에 설치된 송신소를 통해 PAL방식으로 북한 전역에 방영한다.
초기에는 5㎾출력의 흑백방송이었으나 1970년대부터 텔레비전을 통한 대중화와 선전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큰 변화를 겪었다. 1970년 제5차 전당대회에서 ‘온 나라의 텔레비전화’가 정책 목표로 제시되면서 선전선동매체로서의 기능이 대폭 강화되었다. 또한 텔레비전 방송에 대한 정책이 강화되면서 김일성의 62회 생일인 1974년 4월 15일부터 컬러 방송을 시작하였다.
방영시간은 주 50시간 정도인데, 평일에는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6시간,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또 오후 3시부터 11시 30분까지 두 차례에 걸쳐 11시간 30분간 방송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주요 시간대에 편성되어 있는 뉴스를 비롯하여 북한 체제와 관련한 계몽 · 선전영화, 주로 당의 정책을 주제로 한 단막극 중심의 드라마, 아동영화를 방영하는 아동시간, 음악관련 프로그램, 스포츠 방송, 대담프로그램, 영어교육 프로그램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체제선전과 정치적인 내용의 방송물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에는 방송스타일을 대폭 개선하고 새롭게 구성하여 주목 받고 있다. 본격적으로는 2012년부터 변화하기 시작하였는데, 현대적으로 꾸민 스튜디오에 선명한 화질의 대형스크린을 이용하여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화면과 현장의 영상을 내보내면서 볼거리를 늘였고, 타이틀 서체도 세련되고 다양하게 바꿨다. 한복으로 대표되던 아나운서의 복장도 밝은 색 양장으로 바뀌었으며, 젊은 진행자들이 대폭 기용되면서 밝은 분위기로 뉴스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