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족예술단은 주체사상과 당의 문예방침을 중심으로 한 ‘혁명적 작품’들을 창조 공연함으로써 북한 근로자들을 혁명전사, 주체형의 공산주의 혁명가로 교양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이 단체는 혁명가극의 주역 및 단역과 가수, 무용가 등을 양성하고 신인배우들을 유능한 예술인으로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랑하는 대표적인 중앙예술단체이다.
1972년 4월 3일에 평양예술단으로 창립되었다가 1975년 12월부터 평양모란봉예술단으로의 개편하였으며, 1985년에 평양예술단으로 확대 개편하였다. 평양예술단 시절에는 민족가극 ‘춘향전’을 창작, 공연하여 성과를 인정받았다. 1995년에 들어서 민족가극을 비롯하여 민족적 색채가 강한 예술작품 공연을 명분으로 국립민족예술단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민족가극을 비롯하여 ‘조선민족 제일주의’ 주제의 가요, 민족적 색채가 짙은 음악ㆍ무용 소품을 창작함으로써 북한이 내세우는 조선민족제일주의를 뒷받침하는 예술단체이다.
국립민족예술단의 인원은 약 300여 명 정도로 평양시 대성구역 화산동에 위치한 봉화예술극장을 메인 무대로 하고 있다. 1973년에 ‘김일성훈장’을 받았으며, 1989년에 민족가극의 전형이 된 민족가극 ‘춘향전’을 창작하였고, 1990년 이후 혁명가극 ‘밀림아 이야기 하라’, 민족가극 ‘춘향전’과 ‘박씨부인전’을 창작하였다. 전통민속 무용인 ‘장고춤’, ‘지게춤’을 비롯하여 민족적 색채가 짙은 음악, 무용, 소품을 주요 레퍼토리로 한다.
평양예술단 시절부터 민족가극 ‘춘향전’을 창작, 공연하여 소위 주체예술의 전성기를 빛낸 단체라고 평가를 받았고, 현재까지도 북한 민족예술을 이끌어 가는 핵심예술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