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원(院)이 설치되었다. 일반여행자나 상인을 위한 주막촌으로 발달한 가촌(街村)이 원이었다. 조치원은 조선시대 청주목(淸州牧) 관할로 4일장이 열렸으며, 시장과 교통의 요지였다.
한편, 조치원의 유래에 대하여 최치원(崔致遠)이 이곳에 와서 상업을 장려하고 저자를 개설하였다 하여 그의 이름과 비슷한 이름으로 불렸다는 설이 있다.
백제시대에 두잉지현(豆仍只縣)으로 불렸던 곳이 신라시대에는 연기현(燕岐縣)이 되었고 1895년(고종 32)연기군으로 바뀌었다. 조치원은 본래 조선시대 청주목 관할이었다가 연기군에 편입되어 조치원리가 되었으나 1917년에 조치원면으로, 1931년에는 조치원읍으로 승격되었다.
경부선이 지나며, 중앙선과 연결되는 충북선의 기점인 조치원은 청주·공주·대전·천안의 중앙에 위치하여 각 지역과 국도로 연결되어 있으며, 주변을 경부고속도로가 지나 예나 지금이나 교통의 요지이다. 또한, 주변지역에서 생산되는 물자들의 집산지로서 집하 기능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