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일과 ()

추강집(권4) / 지리산일과
추강집(권4) / 지리산일과
한문학
작품
조선 전기에 남효온(南孝溫)이 지은 지리산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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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에 남효온(南孝溫)이 지은 지리산 기행문.
구성 및 형식

작자의 문집인 『추강집(秋江集)』 권6 잡저(雜著)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그의 외증손인 유홍(兪泓)이 1577년(선조 10) 경상감사로 재직시 인출(印出)한 것이다.

내용

「지리산일과」는 1487년(성종 18) 남효온의 나이 34세가 되던 9월 27일에 진주의 여사등촌(餘沙等村)을 출발하여 단속사(斷俗寺)·덕산사(德山寺)·보암(普菴)·향적암(香積菴)을 거쳐 천왕봉(天王峰)에 올라갔다가 빈발암(貧鉢菴)·의신암(義神菴)·칠불사(七佛寺)·봉천사(鳳天寺)·화엄사(華嚴寺)·쌍계사(雙溪寺)·불일암(佛日庵)·사자암(獅子庵)·오대사(五臺寺)를 거쳐 10월 13일 다시 진주의 여사등촌으로 돌아오기까지의 16일 동안 여정의 일과를 기록한 것이다.

「지리산일과」는 절경에 대한 감상보다는 여정 및 유적에 대하여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단순한 유람 성격의 기행이라기보다는 충실한 고적답사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리산일과」는 천왕봉·의신암·운상원(雲上院)·극륜사(極倫寺)·화엄사 등에 얽힌 마야부인(摩倻夫人)·의신조사(義神祖師)와 초료조고개(鷦鷯鵰岾 초료조재)·옥보고(玉寶高), 송나라 인종(仁宗)의 애비(愛妃), 연기(緣起) 등의 설화를 소개함에 있어서 단순한 소개에 그친 것이 아니라 사실적인 근거를 토대로 실상에 접근하려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지리산일과」는 청학동(靑鶴洞)의 소재지를 추정함에 있어서도 자신과 동행하였던 의문(義文)이라는 중의 견해와 이인로(李仁老)의 시 「유지리산(遊智異山)」의 내용을 토대로 단정짓는다. 사물에 대한 비판적이고 실증적인 그의 성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단속사와 쌍계사에 산재한 최치원(崔致遠)의 사적(事蹟)을 빠짐없이 소개하고 그 옛자취를 탐방하려 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기행은 당시 세상일에 뜻을 잃고 방황하던 자신의 처지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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