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암문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학자, 김우권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3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학자, 김우권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3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33년 김우권의 아들 김형윤(金炯潤)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이병관(李炳觀)·유도승(柳道昇)의 서문, 권말에 박천수(朴天銖)·이홍녕(李鴻寧)·허응(許應)·이상찬(李祥贊) 등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2권 1책. 석인본. 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38수, 서(書) 29편, 권2에 서(序) 5편, 기(記) 4편, 명(銘) 2편, 제문 12편, 상량문 2편, 잡저 5편, 묘갈명 1편, 부록으로 만사 6수, 가장(家狀)·행장·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서경시와 서정시가 대부분이다. 역사적 문화 유적을 구경하고 읊은 「등남대문(登南大門)」·「망월대(望月臺)」, 자연 경관을 묘사한 「사은재팔경(四隱齋八景)」·「태평당팔경(太平堂八景)」·「낙산재팔경(洛山齋八景)」, 철종의 국상 때 곡반(哭班: 국상 때 곡하는 벼슬아치의 반열)에 참여해 느낀 소감을 적은 「국애곡반회감(國哀哭班懷感)」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서(書) 가운데 유인목(柳寅睦)·황인하(黃仁夏)·이종서(李鍾緖)·김한모(金漢謨)·정연달(鄭淵達) 등과 주고받은 글은 경전과 한말의 시사(時事)에 관한 논술이 많다. 기 가운데 「청송재기(聽松齋記)」는 저자의 문장을 엿볼 수 있는 명문이다.

잡저의 「독통감(讀通鑑)」에서는 사마광(司馬光)의 『자치통감』과 주희(朱熹)의 『자치통감강목』을 비교해 사학(史學)의 정통을 논술하였다. 「독맹자(讀孟子)」에서는 『맹자』의 야기장(夜氣章)을 읽고 양심설(良心說)에 대한 논리를 나름대로 피력하였다. 「독육신전(讀六臣傳)」에서는 단종 때 사육신의 충절을 흠모하고 그 전기를 지은 남효온(南孝溫)의 공적을 극구 칭찬하였다.

「황명추감문(皇明追感文)」에서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역사를 통감하고 존주양이(尊周攘夷)와 춘추대의(春秋大義)의 사상을 역설하였다. 「척사문(斥邪文)」은 서학(西學)을 배척한 글로, 유자(儒者)들은 사학(邪學)에 현혹되지 말고 삼강(三綱)과 오상(五常)을 수호하는 데 주력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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