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쇠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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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작품
경기도 도당굿의 진쇠장단에 맞추어 추는 남자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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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기도 도당굿의 진쇠장단에 맞추어 추는 남자의 춤.
내용

경기도 도당굿의 진쇠장단에 맞추어 추는 남자의 춤. 경기도 남부지방의 무당이나 재인청(才人廳) 출신의 광대들에 의하여 전해온다. 문헌기록은 없으나 구전에 의하면 나라에 경사가 났을 때, 또는 풍년이 들었을 때 왕이 각 지방의 원님을 불러 향연을 베풀고 만조백관이 보는 가운데 원님들에게 춤을 추게 하였는데, 이 춤이 진쇠춤이었다고 한다.

이것이 훗날 경기도 지방의 도당굿에서도 굿 사이에 추게 되었고, 또 재인청 광대들에 의하여 경기도 지방의 민속춤으로 남게 되었다. 진쇠춤은 무속의식의 춤 중에서 유일하게 궁중무용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춤사위가 비교적 우아하고 유연하여, 마치 궁중무용의 한삼춤에서 볼 수 있는 기법과 비슷한 동작이 나타난다.

이 춤은 도당굿 중 군웅굿에서 군웅마마에 정교할 때 추어진 춤으로 일종의 오신(娛神)행위로 군응님께 바치는 춤이다. 굿상을 굿당 중앙에 설치하고 군웅마마를 그 상 앞에 안좌시키는 가운데 그 앞에서 마주보고 두 사람이 대무하거나, 네 사람이 사방을 돌면서 한삼춤을 추는 것이다.

쓰이는 장단은 진쇠장단으로 느리게 추다가 조임채, 넘김채 겹마치로 점차 빨라지며 마지막에는 덩덕궁이(잦은 굿거리) 장단으로 끝난다. 이 춤의 복식은 철릭(앞가슴에는 학수배, 등에는 용수배)을 입고 사모를 쓰며 목화(木靴)를 신는다. 이 춤은 처음에 장중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나 뒤로 가면서 가벼운 움직임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문헌

『굿』-경기도당굿-(황루시·이보형·김수남, 열화당, 1983)
『한국춤』(정병호, 열화당, 1985)
집필자
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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