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 ()

자연지리
지명
경상남도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사이에 있는 만.
지명/자연지명
규모
남북간 약 18㎞, 동서간 약 15㎞
소재지
경상남도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진주만은 경상남도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사이에 있는 만이다. 연안 어업과 양식업이 발달하였다. 만과 외부를 연결해주는 해협들 중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의 지족해협에서는 죽방렴을 활용한 멸치잡이가 유명하며, 진주만으로 유입하는 가화천은 1969년 진양호와 남강댐의 수위 조절을 목적으로 만든 인공하천이다.

정의
경상남도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사이에 있는 만.
개설

진주만(晋州灣)은 큰 익곡만으로 남북의 길이 약 18㎞, 동서의 길이 약 15㎞, 평균 수심 3.6m이다. 으로 유입하는 하천은 사천시의 사천강, 진주시와 사천시를 흐르는 가화천, 하동군의 곤양천 등을 비롯해 십여 개가 있다.

자연환경, 형성 및 변천

진주만에는 세 곳의 주1가 있는데 동쪽에는 육지의 사천시와 남해군 창선도 사이의 창선해협, 남쪽에는 남해군 창선도와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간의 지족해협, 서쪽에는 육지의 하동군과 남해군 설천면 사이의 노량수도가 그것들이다. 이들 해협은 모두 주2가 크고, 대부분 1㎞ 이하이 좁은 폭과 얕은 수심을 보이고 있어 대형 선박의 출입과 정박이 불가능하다. 대신 멸치를 비롯한 도미, 주3, 도다리 등의 연안 어장으로 이름나 있으며, 특히 쥐치의 어획이 많은 곳이다. 근래에는 도미, 넙치, 방어 등 고급 어종의 양식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 홍합과 같은 조개류의 양식도 성한 편이다.

현황

진주만으로 유입하는 여러 하천들 중 가화천은 진주시 진양호남강댐 수문에서 발원한다. 다시 말해 진주시 일대의 홍수 방지와 남강댐의 수위 조절을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주4를 조성하여 개설한 하천이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방수로를 포함한 진양호 공사가 착공되었다가 중단된 바 있으며, 1949년 재착공에 들어갔다가 한국전쟁으로 중단된 후 1962년 다시 착공하여 1969년 완공되었다. 가화천은 인공하천으로서의 특징과 댐으로부터 주기적인 방류로 인해 하천의 생태 경관은 인위적이고 단순하다. 한편 담수의 대량 방류에 따라 하류부의 사천시에서 양식장 피해가 발생하여 지역간 분쟁의 원인이 된다. 가화천 조성 과정에서 주5 공룡 발자국을 비롯하여 많은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이들 화석군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아 1997년 천연기념물 제390호로 지정되었다.

지족해협에서는 물살이 빠른 좁은 물목의 지형을 이용하여 'V'자형의 대나무 발을 설치하여 물고기를 잡는 전통 농업 방식인 주6이 성행하였으며, 전통 어로법과 그 문화경관으로서 지족해협과 죽방렴은 2010년에 주7으로 지정되었으며, 2019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되었다.

또한 진주만 연안에는 임진왜란이순신(李舜臣) 장군이 대승을 거둔 노량을 비롯하여 주8가 많은 데다가 경관이 빼어나 한려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최근에 들어서는 해상 관광지로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현재는 노량을 가로지르는 남해대교, 사천과 남해군 창선도 사이의 삼천포대교, 그리고 사천대교가 만을 가로지르고 있어 대부분의 큰 섬들이 연륙되어 있다. 진주만에서 가장 내륙 깊숙이 들어와 있는 사천만은 사천시 서포면과 용현면을 서로 마주보며 양분하고 있는데, 이 두 곳을 연결하는 사천대교가 2006년 개통되며 주민의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고 지역의 물류 비용이 크게 절감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한국연안수노지(韓國沿岸水路誌)』 (대한민국수로국, 1981)

인터넷 자료

사천시 통계연보(http://stat.sacheon.go.kr, 2021)
주석
주1

만의 어귀. 우리말샘

주2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水位)의 차. 우리말샘

주3

뱀장어과의 민물고기. 몸의 길이는 60cm 정도이고 가늘며, 누런색 또는 검은색이고 배는 은백색이다. 배지느러미가 없고 잔비늘이 피부에 묻혀 있어 보이지 않는다. 민물에서 살다가 바다에서 산란한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4

물이 흐르는 길. 우리말샘

주5

중생대를 3기로 나누었을 때 마지막 지질 시대. 약 1억 4,5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까지의 시대를 말한다. 우리말샘

주6

좁은 바다 물목에 대나무로 만든 그물을 세워 물고기를 잡는 일. 또는 그 그물. 우리말샘

주7

훌륭하고 이름난 경치. 또는 그런 곳. 우리말샘

주8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나 시설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 우리말샘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