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에는 세 곳의 주1가 있는데 동쪽에는 육지의 사천시와 남해군 창선도 사이의 창선해협, 남쪽에는 남해군 창선도와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간의 지족해협, 서쪽에는 육지의 하동군과 남해군 설천면 사이의 노량수도가 그것들이다. 이들 해협은 모두 주2가 크고, 대부분 1㎞ 이하이 좁은 폭과 얕은 수심을 보이고 있어 대형 선박의 출입과 정박이 불가능하다. 대신 멸치를 비롯한 도미, 주3, 도다리 등의 연안 어장으로 이름나 있으며, 특히 쥐치의 어획이 많은 곳이다. 근래에는 도미, 넙치, 방어 등 고급 어종의 양식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굴, 홍합과 같은 조개류의 양식도 성한 편이다.
진주만으로 유입하는 여러 하천들 중 가화천은 진주시 진양호의 남강댐 수문에서 발원한다. 다시 말해 진주시 일대의 홍수 방지와 남강댐의 수위 조절을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주4를 조성하여 개설한 하천이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방수로를 포함한 진양호 공사가 착공되었다가 중단된 바 있으며, 1949년 재착공에 들어갔다가 한국전쟁으로 중단된 후 1962년 다시 착공하여 1969년 완공되었다. 가화천은 인공하천으로서의 특징과 댐으로부터 주기적인 방류로 인해 하천의 생태 경관은 인위적이고 단순하다. 한편 담수의 대량 방류에 따라 하류부의 사천시에서 양식장 피해가 발생하여 지역간 분쟁의 원인이 된다. 가화천 조성 과정에서 주5 공룡 발자국을 비롯하여 많은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이들 화석군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아 1997년 천연기념물 제390호로 지정되었다.
지족해협에서는 물살이 빠른 좁은 물목의 지형을 이용하여 'V'자형의 대나무 발을 설치하여 물고기를 잡는 전통 농업 방식인 주6이 성행하였으며, 전통 어로법과 그 문화경관으로서 지족해협과 죽방렴은 2010년에 주7으로 지정되었으며, 2019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되었다.
또한 진주만 연안에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대승을 거둔 노량을 비롯하여 주8가 많은 데다가 경관이 빼어나 한려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최근에 들어서는 해상 관광지로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현재는 노량을 가로지르는 남해대교, 사천과 남해군 창선도 사이의 삼천포대교, 그리고 사천대교가 만을 가로지르고 있어 대부분의 큰 섬들이 연륙되어 있다. 진주만에서 가장 내륙 깊숙이 들어와 있는 사천만은 사천시 서포면과 용현면을 서로 마주보며 양분하고 있는데, 이 두 곳을 연결하는 사천대교가 2006년 개통되며 주민의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고 지역의 물류 비용이 크게 절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