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발이

연극
인물
중부지방 탈놀이 중 관련 과장에 등장해서 노장의 여자인 소무(小巫)를 빼앗아 잉태시키는 인물.
이칭
이명
최괄이, 얼레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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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취발이는 중부지방 탈놀이 중 관련 과장에 등장해서 노장의 여자인 소무(小巫)를 빼앗아 잉태시키는 인물이다. 탈놀이에서 노랑머리를 휘날리며, 노장의 여자를 빼앗아 잉태시키며, 나중에 아이에게 사랑가와 언어를 교육한다. 주로 중부지방 탈놀이에 등장하며 거칠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정의
중부지방 탈놀이 중 관련 과장에 등장해서 노장의 여자인 소무(小巫)를 빼앗아 잉태시키는 인물.
인물 전거

취발이는 원래 취발(醉發)이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술에 취한 인물에서 유래한다. 강이천(姜彛天)이 1778년 남대문 밖에서 주1를 구경하고 지은 「남성관희자(南城觀戱子)」라는 한시에는 술에 취한 승려 복색의 인물이 등장해서 젊은 여자에 빠진 노스님에게 소리를 지르며 야단치는 장면이 있다. 현재 취발이는 주로 황해도의 해서탈춤이나 서울 인근 산대놀이에 등장하며, 명칭상 대부분 ‘취발이’지만, 은율탈춤에서는 ‘최괄이’로, 예천청단놀음에서는 ‘얼레방아’로 등장한다.

활동 및 특징

취발이는 중부지방의 주2 관련 과장에 등장해서 노장의 여자인 소무를 빼앗아 잉태시키고, 낳은 아이에게 한자와 한글을 교육하는 인물이다. 특이한 것은 양주 별산대놀이, 송파 산대놀이, 남사당 덧뵈기에는 소무 2인이 등장해서, 나중에 중과 취발이가 각각 1인씩 나누어 차지한다. 그러나 황해도 탈춤에는 소무 1인이 등장해서, 중이 취발이에게 소무를 빼앗긴다.

탈, 춤사위, 가요

취발이는 공통적으로 노랑머리 몇 가닥을 흩날리며 등장한다. 탈의 색깔은 주로 자주색이나 주황색 등 붉은색이다. 춤은 힘 있고 활달한 춤사위 위주인데, 황해도 탈춤은 깨끼춤, 사위춤 위주이다. 산대놀이는 깨끼춤, 주3, 주4와 같은 활발한 춤사위이며, 소무와 대무할 때에는 까치걸음춤을 춘다. 중과 대립하기 때문에 장단은 타령장단 중심이며, 삽입 가요는 사랑가, 천자풀이, 언문풀이, 아이 어르는 소리 위주이다.

의의 및 평가

취발이는 파계승인 노장을 심하게 질책하고, 직접 상대의 신체를 공격해서 여자를 빼앗는 거친 인물이다. 술에 취한 한량 정도로 볼 수 있는데, 노랑머리를 휘날린다는 점에서 유행에 민감한 인물이다. 그는 2세에게 적극적인 공부를 시키면서 자식을 통한 신분 상승의 욕구를 드러낸다.

참고문헌

단행본

이두현, 『한국의 가면극』 (일지사, 1979)
이병옥, 『송파산대놀이』 (집문당, 1982)
전경욱 편저, 『한국전통연희사전』 (민속원, 2014)
정형호, 『양주별산대놀이』 (화산문화, 2001)
정형호, 『강령탈춤』 (화산문화, 2002)
정형호, 『한국 전통연희 전승과 미의식』 (민속원, 2008)

논문

정형호, 「한국 가면극의 유형과 전승원리 연구」 (중앙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5)
주석
주1

탈을 쓰고 큰길가나 빈터에 만든 무대에서 하는 복합적인 구성의 탈놀음. 바가지, 종이, 나무 따위로 만든 탈을 쓰고 소매가 긴 옷을 입은 광대들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노래하고 이야기를 한다. 고려 시대에 발생하여 조선 시대까지 궁중에서 성행하였으나 후에 민간에 전파되어 탈놀음 중심의 평민극으로 이어졌다. 현대 산대놀이 계통의 것으로 양주 별산대놀이, 송파 산대놀이, 봉산 탈춤, 강령 탈춤, 오광대놀이 따위가 전하고 있다. 우리말샘

주2

절에서 살면서 불도를 닦고 실천하며 포교하는 사람. 본래는 그런 단체를 이르던 말이다. 근래에는 비하하는 말로 많이 사용되며, 그 대신 ‘승려’나 ‘스님’의 호칭이 일반화되어 있다. 우리말샘

주3

봉산 탈춤에서, 먹중춤의 가장 기본적인 춤사위의 하나. 몸을 좌우로 흔들며 무릎을 굽혔다 펴며 두 팔을 힘껏 뻗었다 내리면서 탈을 떤다. 우리말샘

주4

탈춤에서, 외사위와 같은 동작에 한삼을 한 번 올려 뿌리는 춤사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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