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석인본. 1974년 6대손 해영(海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홍석희(洪錫喜)의 서문, 권말에 후손 해영·해규(海圭)·명래(明來)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어필(御筆)·백패(白牌)·교지(敎旨) 등 6편, 시 2수, 소(疏) 3편, 일기·서(序) 각 1편, 권2에 부록으로 행적(行蹟)·행장·왕복서찰 등이 수록되어 있다.
어필은 영조가 73세 때 내린 것으로, 「탄로시(嘆老詩)」 1구와 어패(御佩)·철연(鐵硯) 등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다. 시 2수는 모두 증별시(贈別詩)이다.
소에는 사임의 뜻을 표하며 치정방침(治政方針)을 3개 항목으로 제안한 것이 있다. 첫째, 모든 정령(政令)을 ‘성(誠)’ 한자에 일관하면 백성이 순종하여 국사가 발전하게 된다 하였고, 둘째 사회의 사치풍토를 배제하는 데 역점을 두어 정부 고관들의 솔선수범을 주장하였으며, 셋째 조적행정(糶糴行政)에 있어 양곡취급자의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라는 등의 내용이다.
이밖에 일기는 1732년(영조 8)부터 1795년까지의 기록인데, 그 중 1751년 2월부터 1795년(정조 19)까지 궁중에서 일어난 일과 왕의 동정 및 백관들의 동태에 대하여 세밀히 기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