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3책. 필사본. 편저자와 필사연도는 미상이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은 제왕편(帝王篇)으로 상고(上古)의 반고(盤古)로부터 시작하여 천황(天皇)·지황(地皇)·인황(人皇)·거령(鋸靈)·태일(泰壹)·유소(有巢)·수인(燧人)을 비롯하여 복희·신농·황제 및 요·순·우·탕, 그 아래로 역대제왕들의 생졸연혁과 정치사상 등을 기술하고, 이어 그 외척들과 연관되어 정치적 발전을 가져오게 된 연유를 서술하였다.
권2는 상신편(相臣篇)으로 태호(太昊)의 육관(六官)을 비롯하여 황제육상(黃帝六相), 순(舜)의 19관(官), 이윤(伊尹)·부열(傅說)·주공(周公)·범저(范雎)·이사(李斯)·소하(蕭何)·조참(曹參)·장량(張良) 등 고대 명상들의 행정방침과 그 지도력에 의하여 국가가 발전되고 인류가 연면하게 된 사실, 그리고 절의가(節義家)와 간흉들의 사적을 수록하여 후세 위정자가 참고하도록 하였다.
권3은 성현편(聖賢篇)으로 공자를 비롯, 그 아래 제현들의 영향력으로 후세에 미치는 절대적 요소를 서술하고, 이어 불가(佛家)·선도(僊道)·필화가(筆畵家)·효제(孝弟)·은일(隱逸)·절협(節俠)·변사(辨士)·화식(貨殖)·복서(卜筮)·의약(醫藥) 등 유명가에 대하여 상세히 적었다.
이 책은 대체로 중국의 상고사이지만, 우리나라 국조 이래 정치적·문화적 모든 분야에 있어 발전하여온 근원이 이에 연관된 것이라 할 수 있으므로, 위정자·학자들이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다.